부모님 노후… 배우자 암… 자녀의 미래…
○부모님 위한 실버보험
실버 금융상품을 잘 골라 가입하면 부모님에게 사랑을 전함과 동시에 노후 대비 부담도 덜어드릴 수 있다. AIA생명의 ‘무배당 활기찬 노후보험’은 고연령층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보험 가입연령을 50∼70세로 확대했다. 심장질환, 뇌출혈, 신부전증, 간경화, 폐질환 등 5대 노인성 질병을 보장하며 중대 수술은 별도 수술비를 지급한다. 60세 남자는 월 1만8690원, 여자는 1만3540원만 내면 중증 치매 진단 때 30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무배당 미래에셋 4070 웰빙케어보험Ⅱ’는 효도 할인 혜택을 준다. 계약자가 부모 중 1명을 피보험자로 설정해 가입하면 보험료의 2%를 깎아주는 것. 70세까지 건강진단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차티스손해보험의 ‘명품부모님보험’은 중증 치매 진단 시 간병비 3000만 원을 지급해 치매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준다. 골절 및 화상 치료비 보장은 기본이다. 통원치료 실비와 입원치료 실비를 반복 보장하기 때문에 잔병치레가 많은 노인들에게 적합하다.
사랑하는 배우자를 위해서라면 암보험 선물을 고려할만하다. 맵고 짠 식단과 과중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국민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정도로 암은 발병률이 높은 두려운 질병이기 때문이다.
또 암은 일단 발생하면 고액의 진단비와 수술비, 치료기간 동안의 생활비로 개인뿐 아니라 가족에게 큰 부담을 안긴다. 높아지는 손해율 때문에 예전보다 판매 중인 암보험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잘 찾아보면 충실한 보장의 암보험이 적지 않은 만큼 가입이 안 되어 있다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암보험은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암보험 상품이다. 이 상품은 암의 종류에 따라 고액암과 일반암, 소액암으로 나눠 보험금과 보험료를 달리하고 있다. 간이나 폐, 식도, 췌장, 백혈병 등 치료비가 많이 들고 5년 이상 생존하기 어려운 암은 최고 7000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신한생명은 ‘신한 콜하나로 암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보험은 뇌암, 골수암 등 고액암 진단 시 1억 원, 그 외 위암, 간암, 폐암 등 일반암에 대해서는 5000만 원을 지급한다. 특히 암뿐만 아니라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 3대 성인질병으로 진단 판정을 받거나 신체부위의 50% 이상에 대해 장해진단을 받을 때도 보험료 납입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가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우리 아이 위한 어린이 보험
바야흐로 어린이보험 전성시대를 맞이해 쏟아지고 있는 다양한 어린이보험 상품 중 자녀에게 맞는 상품을 골라보는 것도 좋다.
삼성생명이 이번에 선보인 ‘우리아이부자연금보험’은 어린이 전용 연금보험으로 장기간 거치로 복리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어 자녀의 먼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한 상품이다. 우리아이부자연금은 15세 이전에 가입해 45세 이후에 연금을 개시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최소한 30년 이상의 거치 기간을 가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충분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0세부터 15세의 어린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연금지급 개시는 45세 이후부터 계약자가 정한 나이(최대 80세)로 하며 가입 후 중도에 연금개시 연령을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10년 이상 보험계약 유지 시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이 있다.
대한생명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내놓은 어린이 전용 ‘아이스타트(I Start) 연금보험’도 자녀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한 평생 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자녀의 학창시절에는 학자금 마련을 위한 교육자금으로, 성인이 돼서는 결혼자금 및 주택마련 자금, 그리고 자녀의 은퇴 후에는 노후자금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