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삽… 내년까지 전국 친환경 가공업체들 입주
충북 괴산군 칠성면 율원리에 생산과 가공 유통, 주거와 문화 체험관광이 어우러진 산업단지인 괴산유기식품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사단법인 아이쿱(iCOOP) 생협연대(회장 신복수)는 26일 오전 괴산군 칠성면 율원리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괴산유기식품산업단지(63만 m²·약 19만909평)를 착공한다.
생산과 가공 유통, 주거와 문화 체험관광이 어우러진 이 단지는 충북도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 중인 유기농특구 조성사업의 핵심사업이다.
또 2015년까지 단지 주변에 목장과 농장(49만5000m²·약 15만 평), 생태마을 및 병원 등 문화복지시설(48만6000m²·약 14만7273평)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500억 원 정도. 생협연대는 1차 생산자와 입주 가공업체, 소비자 조합원이 조성한 기금으로 사업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착공으로 충북도의 유기농특구 조성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도는 농업분야의 녹색성장과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0년까지 민간자본 8150여억 원을 들여 유기농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는 괴산유기식품단지와 함께 제천(유기농 한약 생산단지), 보은(유기농 과일 생산단지), 영동 옥천(포도클러스터), 진천 충주(유기농 쌀 생산단지), 청주 청원(친환경 축산 클러스터) 등이 포함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