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함께 ‘지식비즈 일자리’ 컨소시엄

최근 대구 남구에서 열린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사업은 향후 200명 이상 고용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 남구 제공
대구지역에서 민관학(民官學)이 일자리창출 사업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은 3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차세대 지식비즈니스 일자리창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방자치단체인 남구가 사업을 주관하는 가운데 영남이공대와 DIP가 인재 육성과 창업 및 취업 분야를 맡고 있다. 4월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기로 결정됐다. 이달 30일부터는 ‘창업 및 뉴미디어 교육과정’ 지원자를 모집한다. 다음 달에는 ‘모바일 콘텐츠 개발자 과정’ 개설을 위해 학생선발 등 세부 계획을 추진한다. 모집인원은 20, 30대 50명 정도. 이들 모두를 창업이나 취업과 연계시킨다는 게 남구의 목표다. 따라서 모집 단계부터 취업 수준의 서류 및 면접을 시행할 방침이다. 지역 기업들과 약속해 확보한 일자리 수준은 높은 편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고화질(HD) 방송 전문가, 콘택트센터 전문상담사 등 최근 각광받는 분야다. 정규직에다 연봉 1900만 원 이상이다. 경력이 쌓이면 2500만 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대구 남구가 ‘젊은 일자리’ 부족 현상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4월 대구지역 고용률은 59.3%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 순위에서도 하위권이다. 청년실업률(15∼29세)은 2005년 이후 악화 추세다. 4월에는 10.7%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