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용 캡슐커피머신 출시
캡슐커피머신은 캡슐에 원두를 갈아 진공 포장한 것을 고압으로 추출하는 방식으로 사무실이나 집에서도 캡슐을 넣어 15∼30초만 기다리면 전문점 같은 커피를 만들어 내는 기계다. 2000년대 후반 국내에 소개된 캡슐커피머신은 연간 20∼30%의 성장률을 지속하며 1000억 원대 시장으로 커졌다. 현재는 네스프레소, 일리, 치보, 카티탈리 등 해외 브랜드 위주지만 최근 웅진식품, 청호나이스, KT링커스 등 국내 업체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 사장은 “캡슐커피 시장은 커피전문회사로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해 진출하는 것일 뿐 커피믹스 시장 규모가 줄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양유업이 동서식품의 크리머에 대해 ‘카제인나트륨 유해성’ 문제를 제기한 데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카제인나트륨은 식품첨가물의 일종으로 커피믹스의 프림에 함유돼 프림이 물에 잘 녹을 수 있도록 유화제 역할을 한다. 이 사장은 “수십 년간 쌓은 기술력으로 자신 있게 만든 제품인 만큼 (유해성 제기에 대해) 전혀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인천=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