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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내 동생은 가수다”

입력 | 2011-05-30 07:00:00

대구구장에 아이돌 엔트레인 노래가 울리는 까닭




29일 대구구장. 삼성 선수단이 훈련을 본격 시작할 시점에 야구장에서 틀어준 첫 번째 노래는 귀에 익지 않았다. 데뷔한지 1주일도 안된 5인조 아이돌 그룹 ‘엔트레인’의 데뷔곡 ‘울면서 울어’였다. 그런데 덕아웃에 있는 삼성 선수들은 그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다. 휴대폰 벨소리나 컬러링을 하고 있는 선수도 있었다.

삼성 선수단에 불고 있는 ‘엔트레인 열풍’은 멤버 중 하나인 김상우가 삼성 유격수 김상수(사진)의 친동생이기 때문이다. 김상수의 입단동기인 투수 정인욱은 김상우가 부르는 대목까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정인욱은 등판할 때 음악도 이 노래로 바꿀까 검토 중이다. 제목이 ‘울면서 울어’라 타자인 김상수가 쓰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김상수는 휴대폰 메신저인 카카오톡 사진을 동생 얼굴로 대신해놨다.

대구 | 김영준 기자 (트위터 @matsri21)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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