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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포커스] 두산 ‘실책→패배’ 자멸 시리즈, 방망이가 살렸다

입력 | 2011-05-30 07:00:00


두산 6 - 3 한화
승:정재훈 세:김상현 패:마일영 (잠실)두산은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내내 실책을 반복했다. 첫날인 27일에는 9회초 10-9에서 포수 용덕한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빠진 볼을 심판에게 파울이라고 항의하다가 결정적인 점수를 내줬다.

또 28일에는 8회 2사 1·2루에서 유격수 김재호의 악송구로 1점을 헌납한 뒤 이어진 1·2루에서 우익수 이성열의 홈송구를 포수 용덕한이 놓쳐 다시 2점을 더 잃었다. 29일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2-1로 앞선 8회 2사 1·3루에서 대타 이양기의 중전 적시타가 나왔는데, 이 때 중견수 정수빈의 송구를 받은 2루수 오재원이 멍하니 고개를 숙이고 서 있다가 1루주자 정원석까지 홈을 밟게 해줬다.

순식간에 역전 허용. 하지만 바로 다음 공격에서 한화의 구원 투수 마일영과 오넬리가 연이은 제구 난조를 보였고, 이 틈을 타 이성열과 최승환이 나란히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자멸할 뻔 했던 두산은 그렇게 구사일생했다.

잠실 |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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