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구조개편 따라 2020년까지… 서북도서사령부 부사령관 신설
국방부는 국방개혁에 따라 감축될 장성 직위 30여 개를 2020년까지 일선 야전부대의 부지휘관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상부지휘구조 개편과 사단급 부대 해체로 줄어드는 장성 직위 90여 개 가운데 30여 개를 야전부대 부지휘관으로 돌리고 나머지 60여 개만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야전부대 부지휘관 직위는 육군 부군단장(소장)과 부사단장(준장), 해군 함대사령부 부사령관(준장) 등이다. 부지휘관 직위는 현재 편제상에는 있지만 실제 운용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야전 지휘관들은 훈련 때마다 며칠씩 밤샘 근무를 하는 등 임무가 과중하다”며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일선 부대가 실전 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부지휘관을 편제대로 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전에서 야전 지휘관이 24시간 넘게 임무를 수행하면 판단력이 흐려진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국방부와 합참에 근무하는 상당수 중령과 소령도 앞으로 일선 부대로 복귀시켜 부연대장(중령)과 부대대장(소령)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