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개의 영어회화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다. 자신의 실력에 따라 언제든지 강의실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최근에는 중국어와 일본어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김영종 총장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올 3월 자체적으로 총장을 선발하는 등 자율 경영체계를 갖추면서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 창의적 글로벌 인재 양성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ACE 사업은 조화로운 인재상을 추구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지원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학생교육 전략 ‘하모니(HARMONY)’와 자기주도 역량강화 시스템 ‘교수·학습지원 셀프(SELF)’가 양대 축이다.
하모니란 인성·지성·감성을 겸비한 창의적 인재 양성을 의미한다. 도덕적 인성교육 강화(Humanity), 관리시스템 고도화(Advancement), 이수체계 개편 및 교과목 개발(Reorganization), 학제 간 융복합 교육과정 개발(Mentality), 비판적 사고 및 의사소통역량 강화(Objective), 글로벌역량 제고(Network), 자기계발교육 강화(Young Challenger)의 영어 머리글자를 땄다.
모든 전략을 톱니바퀴가 물리듯 오차 없이 진행해 창의적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계획.
○ 세계적인 교육 중심 대학으로 성장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ACE 사업을 대학 중장기 발전 전략과 융합시킨다는 복안이다. 최근 이 대학은 ‘비전 2020’을 발표한 가운데 불교 에너지 바이오·메디컬 등 3대 특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건학이념인 불교 의대 한의대 보유, 전국 최초 에너지환경대학 신설 등의 인프라를 결합한 특성화 전략이다. 또 컴퓨터공학부, 정보통신공학부 등의 기존 정보기술(IT) 계열에 디지털미디어공학을 신설해 ‘IT 융합부’로 재편할 예정이다. 인터넷TV(IPTV) 등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의 학생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ACE 사업과 대학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제대로 시행한다면 10년 후 전국 20위, 아시아 100위권 대학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김영종 총장은 “ACE 사업을 통해 지방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교육중심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