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과 최종전 패배로 2부리그 강등유럽 챔스리그 뛸수 있는 팀 찾을 듯이적료·군입대 등 걸림돌 해결해야
박주영. 스포츠동아DB
박주영(26)의 소속 팀 프랑스 AS모나코가 결국 2부 리그로 강등됐다.
박주영은 30일(한국시간) 리옹과의 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33분 교체 아웃됐다. 모나코는 0-2로 패했고, 최종 18위가 돼 2부 리그로 떨어졌다.
박주영은 모나코와 2013년 6월까지 계약돼 있지만 올 여름 팀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 박주영은 올 초 6년 간 함께 해 왔던 에이전트와 결별했다. 그 동안 두 차례 이적 기회가 있었는데 에이전트 역량 부족으로 팀을 옮기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갈라섰다. 이적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크다. 올 시즌 12골을 넣으며 유럽에서 스트라이커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변수는 이적료와 군 문제다. 모나코는 2008년 8월, 박주영을 데려올 때 200만 유로(30억원)를 썼다. 박주영의 이적료로 600만 유로(90억원)를 책정해 놓고 있다. 다만,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돼 이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아직 병역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상무 입대는 만 27세까지 가능하다. 2013년이 마지노선이다. 박주영 측 관계자는 “유럽에서 좋은 조건에 뛸 수 있는 팀이 있다면 상무 입대에 연연하지 않을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더 선수생활을 하다가 만 30세까지 입대 가능한 경찰청을 택하거나 아니면 아예 나중에 일반 군으로 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