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의원 12명중 11명 찬성… 이르면 내일 본회의 상정

윤리특위는 이날 재적의원 15명 중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 의원 제명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1명, 무효 1명으로 가결했다.
한나라당 소속 정갑윤 윤리특위위원장은 “국회법 개정 이후 처음 도입된 윤리심사자문위가 강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최근 1심 판결에서도 의원직 상실형이 나와 (표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의원 제명안이 본회의까지 통과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있다. 국회의원 징계안에 대한 본회의 처리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되며,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동정론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강 의원이 제명안의 본회의 상정에 앞서 의원직 사퇴서를 낼 것이란 전망도 있다.
강 의원은 지난해 7월 16일 연세대 토론동아리 학생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아나운서 지망 여대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이를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