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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묶였던 LPG값 인상… 이달부터 kg당 84∼98원

입력 | 2011-06-01 03:00:00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따라 올해 2월 이후 4개월간 동결됐던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6월부터 오른다. E1은 6월 가정용 프로판과 자동차용 부탄가스의 충전소 공급가격을 kg당 각각 84원, 90원 올린 1373원, 1767원으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E1 측은 “국제 공급가격이 크게 올랐는데도 국내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려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렸다”며 “소비자 충격을 감안해 인상요인 중 일부만 반영했다”고 말했다.

SK가스도 6월 충전소 공급가격을 kg당 98원 올려 프로판가스는 1390.8원, 차량용 부탄가스는 1777.18원에 공급한다. 프로판가스는 5월 국제 계약가격이 t당 945달러로 전달보다 70달러 올랐고, 부탄은 105달러가 올라 사상 최고치인 995달러에 달했다.

이에 앞서 E1은 4월 30일 부탄가스와 프로판가스 5월 가격을 kg당 69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가 정부의 압력으로 4시간 반 만에 인상 방침을 철회하기도 했다. LPG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 대해 정부와 사전 협의를 거쳤지만 흔쾌히 동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