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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2.0 시대 열어 亞시장 공략”

입력 | 2011-06-01 03:00:00

■ 국내 소셜커머스 1위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




티켓몬스터 제공

“기술력과 혁신으로 ‘소셜커머스2.0’ 시대를 열고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겠습니다.”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티켓몬스터의 신현성 대표(26·사진)가 서비스 시작 1주년을 맞아 31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술력을 보강해 기존 소셜커머스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아시아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날 말레이시아 소셜커머스 업체인 에브리데이닷컴의 모회사 인테그레이티드 메소드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가 해외 업체를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에브리데이닷컴은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업체다. 신 대표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는 글로벌 시장 1, 2위인 그루폰이나 리빙소셜보다 티켓몬스터가 높은 만큼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일본 등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티켓몬스터는 당시 한 달 동안 1800만 원에 불과하던 거래액이 1년 만인 지난달에는 200억 원으로 1000배 이상 뛰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5명이던 직원은 어느새 460명으로 늘었다. 5000개 이상의 파트너 업체와 200만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티켓몬스터는 5월 거래액 기준 시장점유율 역시 45.7%로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가운데 가장 높다.

티켓몬스터를 비롯해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 그루폰코리아 등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빠른 성장세는 적절한 홍보방식을 찾지 못했던 중소업체들의 마케팅 수요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홍보책자나 전단지 등 기존 홍보 방식이 중소업체에 만족스러운 답을 주지 못하던 상황에서 소셜커머스가 효과적인 홍보수단이 된 것.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 규모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생긴 지 1년 만인 올해 42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성장 뒤에는 그늘도 짙다. 그동안 소셜커머스 업계는 △중소업체에 부담을 주는 높은 할인율 △홍보성과 측정의 어려움 △일회성 홍보에 그쳐 진정한 ‘소셜’이 아니라는 비판 △고객 증가에 따른 업체들의 매장 관리 어려움 △업체 난립으로 인한 과당경쟁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은 것으로 지적받아 왔다.

이에 대해 신 대표는 ‘티켓몬스터2.0 모바일 채널 강화전략’을 세우고 하반기부터 ‘티켓몬스터 나우’(가칭) 서비스를 시작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위치기반,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한 티켓몬스터 나우를 통해 업체들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의 고객을 유치해 할인율 등을 정할 수 있고, 이용자들은 주변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을 실시간으로 검색해 거래할 수 있어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돼 온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