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구소 3년 분석… 재정자주도-고용률 뚝뚝
상생협력 통한 새로운 발전모델 수립 서두를 때
전남 여수 순천 광양시 등 광양만권 3개 시의 발전이 둔화되고 있어 발전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는 최근 3년간 광양만권 3개 시의 재정자주도가 악화되고 실업률이 증가하는 등 발전지표가 둔화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여수 순천 광양시도 전국 75개 시와 마찬가지로 재정자주도가 최근 3년간 떨어졌다. 재정자주도는 자체 수입과 지방교부세, 재정보전금을 합쳐 자치단체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지방재정의 안정성을 의미한다.
여수시 재정자주도는 2008년 62.7%, 2009년 61%, 지난해 58.8%로 떨어졌다. 순천시 재정자주도는 2008년 73%, 2009년 70.8%, 지난해 64%로 추락했다. 광양시 재정자주도는 2008년 74.5%, 2009년 71.6%, 지난해 66%로 낮아졌다. 순천이나 광양시 재정자주도 3년간 추락률은 전국 75개 시나 전남지역 5개 시의 추락률보다 컸다. 시민단체나 전문가들은 여수 순천시는 여수엑스포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 준비 때문에, 광양시는 정부 교부세 감액 때문에 재정자주도가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