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행정분야 단일화 합의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2014년 행정구역 통합에 대비해 교통행정분야 단일화에 합의했다. 교통 약자들의 콜택시인 ‘해피콜’과 승강장 버스정보안내기(BIT)를 제어하는 버스정보시스템 등 현재 청주시가 운영 중인 교통 관련 시설과 인력을 청원군이 함께 사용하자는 것이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는 1일 오후 청주시청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청주 청원 실천가능사업 교통행정분야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해피콜’을 청원군민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1∼3급 장애인과 65세 이상 노인이 고객인 해피콜은 현재 청주시가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25대를 운영하고 있다. 기본요금은 5km까지 2000원이며 1km를 넘을 때마다 360원이 추가된다. 청원군은 해피콜 차량 4대를 추가로 구입한 뒤 시설관리공단에 운영권을 넘길 계획이다.
청원군은 이와 함께 최근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오송과 오창 등 10곳의 버스 승강장에 BIT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와 직통노선 운행 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