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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교란’ 방지기술 개발한다

입력 | 2011-06-02 03:00:00

전자통신硏 3월부터 착수… 방통위, 장비거래 특별단속




민간 차원에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교란(재밍·Jamming)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는 불법으로 팔리고 있는 GPS 교란장비의 제작 및 판매를 막기 위해 특별단속에 나선다.

▶본보 1일자 A1면 북한이 했던 ‘GPS 교란’…
5면 25만원짜리 장비로 GPS 교란실험 해보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월부터 GPS 전파교란을 탐지하고 위치를 찾아낼 수 있는 기술개발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상욱 ETRI 위성항법연구팀장은 “교란전파가 발생하는 지점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저가형 장비를 개발하겠다”며 “앞으로 3년간 연구과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GPS 교란이 발생했을 때 이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항공우주연구원도 지난해부터 민간 항공사에서 전파교란에 대응할 수 있는 ‘항공기 안전 이착륙을 위한 전파위협원 위치추적기술’ 연구를 시작했다. 허문범 항우연 위성항행항법팀장은 “항공기는 정확한 위치 정보가 있어야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하다”며 “5년 안에 민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3월 북한의 GPS 교란 행위가 민간에서도 누구나 가능하다는 동아일보 보도를 계기로 전자상가,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불법으로 거래되는 GPS 교란장치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원호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won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