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근 부산지방국세청(청장 송광조·부산 연제구 연제로 12)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밝혀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1일 “창원지검 통영지청이 통영지역 세무사 비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국세청과의 관련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31일 부산지방국세청 조사3국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필요한 서류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통영지청은 ‘세무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수년 전 퇴직해 통영지역에서 개업한 한 세무사의 업무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국세청 조사3국 1, 2과는 법인과 개인에 대한 조사 및 범칙조사 등을 담당하는 핵심부서다. 이에 대해 부산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조사 결과는 물론 개인에 관련된 서류는 임의로 제출할 수 없어 검찰이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이라며 “통상 그렇게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