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근원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OECD의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올라 OECD 회원국 평균(1.6%)에 비해 1.7배 높았다. 소비자물가에서 에너지와 식품물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장기 물가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우리나라가 전체 소비자물가에 비해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이 유독 높은 것은 고유가와 식품 물가 상승에서 시작된 물가 상승세가 최근 개인서비스와 공공요금의 인상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