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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제값 받도록 농협 개편”…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취임

입력 | 2011-06-03 03:00:00


농림수산식품부 제공

서규용 신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사진)이 2일 취임식을 갖고 “농림수산식품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농업 분야 쟁점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미국, 유럽연합(EU)과의 FTA 발효에 대비해 현재 추진 중인 국내 보완 대책을 면밀히 점검하고 우리 농식품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농식품부 현안 중 하나인 농협 사업구조 개편에 대해선 “농협이 농업인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농협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농협중앙회의 사업구조 개편을 착실히 준비하면서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농협의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농가소득 안정 직불제 도입 △농어업재해제도 개선 △재해보험 대상 품목 확대 등도 제시했다.

그는 특히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 서 장관은 “법적으로나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도 저로 인해 농어업인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 안타깝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서 장관은 2001년 김동태 장관 이후 첫 농식품부 출신으로, 2002년 차관을 지냈다.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쌀 소득 보전 직불금을 부당하게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에 임명됐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