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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6월 전북은 ‘축제와 경연 한마당’

입력 | 2011-06-03 03:00:00

반딧불이 체험하고
창포물에 머리감고




반딧불이의 ‘개똥 불’은 ‘구애의 신호’다. 유충은 다슬기나 달팽이 진액을 먹고 살기 때문에 토양과 물이 깨끗해야 하고 기계 소음이나 불빛은 이들에게 적이다.

환경지표 곤충 반딧불이를 테마로 한 무주 반딧불이축제가 3∼11일 무주읍 일대에서 열린다.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다양한 환경행사와 문화·예술, 민속체험, 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캄캄한 밤에 반딧불이를 찾아 떠나는 ‘반딧불이 신비 탐사’와 사철 맑은 물이 흘러 반딧불이 서식지로 자리 잡은 남대천 일대를 둘러보는 ‘반디 마실길’ 프로그램이다. 반딧불이 신비 탐사는 반딧불이 집단서식지인 용포리 잠두마을과 가옥리 갈골마을에서 행사 기간 매일 오후 8시 반∼11시 반 열린다.

4, 5일 전주덕진공원에서는 전주단오제가 열린다. 53회째로 창포물에 머리를 감거나 전통단오음식인 수리취떡을 만들어 먹는다.

10일부터 사흘간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2011 전주 아태무형문화유산 축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형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태국, 대만 등 아태지역 5개 국가, 14개 공연팀이 참가해 ‘혼인’을 주제로 한 각국의 전통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11∼13일에는 국악계 최고 등용문인 ‘제37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개최된다. 판소리 명창부 및 일반부, 농악, 민요, 기악, 무용, 가야금, 명고수, 시조, 궁도 등 10개 부문에서 경연이 진행되며 명인명창 초청전, 국악퓨전공연, 길거리천하명창전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국악공연도 진행된다.

이에 앞서 6∼9일에는 지역 특산품인 복분자, 풍천장어, 수박, 옥수수 등을 맛보고 체험하는 ‘고창 복분자축제’가 열린다. 축제에는 복분자 놀이체험, 퍼포먼스 공연, 문화행사 등도 마련된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