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2년 연장 기대 가능” 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1∼2012시즌 시작 직전 박지성과 재계약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한 영국 일간 더텔레그래프의 인터넷판 기사. 박지성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고 찍은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더텔레그래프 홈페이지
“팀 개편의 희생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2009년 6월 데일리미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한 뒤 지금까지 두 번 재계약했다. 2006년 7월 4년 계약으로 2010년 7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첫 번째 재계약과는 달리 두 번째 재계약까지는 난관이 많았다.
박지성의 재계약에 대해 영국 일간지 더텔레그래프가 2일 처음으로 포문을 열었다. 더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맨유는 박지성과의 계약 연장을 원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지성은 2011∼2012시즌 개막 직전에 맨유와 재계약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지성은 이번 시즌 맨유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맡은 역할이 잘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박지성은 8골을 넣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며 “박지성은 2년 연장 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맨유가 박지성의 나이를 고려해 1년 계약 연장을 요구할 수도 있다. 박지성은 2009년 재계약 당시 3∼4년 장기계약을 희망했다가 올해 2년 계약을 위해 2년 계약으로 마음을 돌린 바 있다. 맨유로서는 대표팀에서 은퇴해 팀에 집중할 수 있고 이번 시즌 큰 활약을 펼친 박지성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재계약에 성공할 경우 연봉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성은 2009년 재계약 때 연봉이 310만 파운드(약 54억 원)에서 360만 파운드(약 63억 원)로 올랐다. 올 시즌 활약도를 볼 때 400만 파운드(약 70억 원) 이상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