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불후의 명곡 2’ 첫방 보니…
‘실력 없다’는 아이돌 선입견 깨 호평
‘차별성을 찾아라!’
‘불후의 명곡 2’는 무난한 첫 회 시청률, 선배의 히트곡을 재해석한 시도, ‘노래실력이 없다’는 아이돌 가수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데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비교를 피할 수 없는 MBC ‘나는 가수다’와의 차별화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우선 너무나 비슷한 구성이 지적을 받았다. 이미 ‘나는 가수다’에서 친숙한 경연 전 가수들의 인터뷰, 대기실 풍경, 경연을 지켜보는 동료 가수들의 모습 등 프로그램의 세부 구성이 흡사했다. 우승자 선정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무작위로 순서를 부여 받은 가수들이 다음 순서의 가수와 1대1 경합을 벌이는 방식인 만큼 뒤 번호에 배정되는 가수가 우승할 확률이 높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불후의 명곡 2’의 한 제작진은 4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승자 선정 방식은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장치다. 방식은 기본 원칙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