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 이후 정부 여당과 갈등 관계에 있던 대한불교 조계종이 7일 대정부 관계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다.
조계종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족문화 수호와 결사 등에 관한 담화문을 발표한다”며 “특히 정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중요한 내용”이라고 5일 밝혔다. 조계종의 한 관계자는 “정부 여당의 문화재 정책이나 불교 폄하에 대한 감시는 계속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정부와의 관계 정상화를 선언할 것으로 본다”며 “수행 문화 생명 나눔 평화 등 5대 결사의 지속적인 추진도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예산 삭감 이후 정부 여당 인사의 사찰 출입을 금지했으나 한나라당 불자 의원들의 조계사 법회에 이어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에 정치인의 참석을 허용하는 등 최근 화해의 움직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