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반발기류 비판… 한나라도 “사개특위 존중”
김진표 “검찰 수술 미룰수 없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왼쪽)가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영선 정책위의장.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은 수십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저축은행 사태의 수사를 하느니 마느니 국민을 협박할 것이 아니라 신속하게 수사를 재개해야 한다”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검찰 수술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사개특위 검찰소위 위원장인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중수부 직접 수사기능 폐지는 이미 두 달 전 합의된 것”이라며 “이제 와서 검찰이 반발하는 것은 저축은행 수사가 중수부 폐지를 저지하기 위해 실시됐다는 세간의 의혹, 부산저축은행 대주주들이 호남 사람이기 때문에 중수부가 수사한 것이란 의구심을 방증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사개특위 소속 의원들도 이날 검찰이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여야 합의에 따라 법 개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개특위 위원장인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사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이미 합의된 검찰소위의 의견(대검 중수부 직접 수사 기능 폐지)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