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정상 백록담 분화구에서 산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한라산국립공원 측은 11일경 산철쭉이 만개해 장관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한라산 산철쭉 최대 군락지로 꼽히는 해발 1600m 일대 ‘선작지왓’과 어리목등산코스의 만세동산에는 30%가량 꽃이 피었다. 산철쭉은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은 지난달 29일경부터 꽃망울을 터뜨렸다. 하루가 다르게 선명한 분홍빛은 고지대로 올라가고 있다. 한라산 산철쭉은 11일경 만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성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지난해는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산철쭉 개화가 들쭉날쭉했다”며 “올해는 만세동산, 영실계곡, 선작지왓, 방애오름 주변, 남벽 전망대, 돈내코 등산로 등에서 한꺼번에 활짝 핀 산철쭉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산악연맹은 4일 ‘한라산 철쭉제’를 지내고 한라산 영실주차장∼윗세오름∼어리목 광장 구간 10.8km에서 등산대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