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장에 김명수 씨 국내 첫 女예보관 출신
기상청은 6일 “신임 광주지방기상청장에 김명수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장(56·사진)을 승진 임명했다”며 “여성이 지방기상청장이 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신임청장은 부산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교육학석사학위를 받은 뒤 1988년 기상직 5급으로 기상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관측관리관실 전주기상대장 기후변화감시센터장 창원기상대장 등을 거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김 청장은 1988년 국내 최초로 대전지방기상청에서 여성예보관으로 활동했다. 여성 예보관이 적은 이유에 대해 김 신임 청장은 “공휴일도 따로 없고 자주 밤샘을 하다 보니 체력이 뒷받침돼야 해 여성들에게 기회가 자주 오지 않았다”며 “특히 예보가 틀렸을 경우 자책감에 잠을 못 이루다 보니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