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퍼펙트게임’ 탁구·야구 소재
‘범죄…’‘마이웨이’ 실제 사건 모티브
개봉을 앞뒀거나 한창 촬영 중인 한국영화 가운데는 ‘모비딕’처럼 실화에 바탕을 둔 작품이 여러 편이다.
스포츠영화 ‘코리아’와 ‘퍼펙트게임’은 대중의 기억 속에 또렷하게 남은 스포츠 명승부를 재연한다. 대회 배경부터 선수 이름까지 그대로 등장한다.
한국 현대사의 큰 사건에서 모티브를 딴 영화도 있다. 90년 노태우 대통령의 특별 선언을 바탕으로 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민생치안을 위해 전국에 선포된 이 선언 이후 부산에서 벌어지는 경찰, 검찰, 조직폭력배의 이야기다. 최민식과 하정우가 주인공이다.
12월 개봉하는 장동건 주연의 ‘마이웨이’ 역시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담았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노르망디에서 온 사진’ 편에서 소개된 한국인으로 일본군에 징집된 뒤 소련과 독일을 거쳐 2차대전의 분수령이 된 노르망디 상륙작전까지 참여했던 파란만장한 삶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