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텃밭-허브원 조성

사유지였던 이곳은 그동안 불법주차와 무단경작 등으로 지저분한 공간이었다. 시는 지난해 토지보상을 진행하며 인근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총 7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일조권, 폐쇄회로(CC)TV, 운동시설 설치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고 시는 모두 37건의 내용을 설계에 반영했다.
불암산 일대에 조성되는 주민참여형 공원에는 이웃끼리 함께 모여 채소를 가꿀 수 있는 텃밭이 1120m²(약 339평) 규모로 만들어진다. 또 과수원은 770m²(약 233평) 규모로 들어서고 라벤더, 캐모마일 등 허브식물을 재배하는 허브원을 820m²(약 248평) 규모로 조성한다. 시는 11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주민참여형 공원은 일방적인 설계로 조성된 공원이 아니라 직접 이용하는 주민의 의견에 귀 기울여 만들 계획”이라며 “삭막한 도시에서 이웃간에 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