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해경 이치현 강인원 권인하 등 실력파 중견가수 4인방이 뭉친 프로젝트그룹 ‘더 컬러스’(The Colors)가 7월 17일(오후 4시·7시)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수원문화회관 ‘행복한 대극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첫 콘서트 무대에서는 네 사람이 함께 노래하는 신곡도 선보이며, 각자가 진솔한 음악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토크쇼 형태로 펼친다.
이번 공연의 전체적인 음악 프로듀서 및 기획은 강인원이 맡았고, 편곡의 변화는 4명의 멤버 각각의 의견을 반영했다. 기타연주는 기타리스트 이치현과 강인원이 담당한다. 아울러 6명의 밴드가 연주를 함께 맡을 예정이다.
콘서트에 앞서 10일과 17일 OBS경인TV ‘나는 전설이다’에 네 사람이 모두 출연해, 프로젝트 그룹 결성의 의미와 향후 계획, 그리고 각자 힘들었던 데뷔 시절의 추억을 털어놓는다.
이 방송에서 더컬러스는 이치현의 ‘당신만이’를 레게로 리메이크했고, 강인원의 ‘매일 그대와’를 네 멤버 화음을 중심으로 노래한다. 또 민해경이 춤과 함께 노래했던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을 발라드와 록풍으로 바꾸었다.
네 사람은 1980년~1990년 사이에 큰 인기를 얻은 가수들이다. 서로의 음악 스타일은 달라도, 작곡가와 가수로(강인원-민해경), 같은 프로젝트 팀원으로(강인원-권인하), 친구(강인원-이치현)와 같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무엇보다도 “샘플링 음악과 비주얼 위주의 무대에 질려있는 음악팬들에게 진짜 자연산 음악이 뭔지를 보여주자”는 의기가 모아졌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