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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구글어스’ 만든다

입력 | 2011-06-09 03:00:00

국토부, 지리정보시스템 자료 민간에 공개




정부가 한국판 ‘구글어스’를 만든다. 구글어스란 미국의 세계적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제공하는 지역정보 서비스로 평면(2D) 및 입체(3D) 지도, 지형 및 건물 정보, 위성이미지 등을 제공한다.

국토해양부는 민간기업이 ‘구글어스’ 같은 서비스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1995년부터 추진해온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토 공간 정보를 민간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터넷상에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을 구축 중인데 이곳을 통해 2D지도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통합 제공하고 구글어스보다 선명한 3D지도와 항공사진, 수치표고모형 등도 무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공간정보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공간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 및 제작지원 프로그램(Open-API)도 제공한다. 민간이 주도하는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운영센터’를 운영하기로 하고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운영센터를 초기에는 정부와 민간·공공기관이 공동 출연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점이 되면 민간법인으로 바꾼 뒤 구글어스를 능가하는 공간정보의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