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하라/스테판 에셀 지음·임희근 옮김/88쪽·6000원·돌베개
레지스탕스 출신인 저자(93)가 프랑스 민주주의의 토대가 된 레지스탕스 정신이 사라지고 있다며 젊은이들에게 분노할 것을 촉구한다. 그러나 저자는 “비폭력이라는 길을 통해 인류는 다음 단계로 건너가야만 한다”며 평화적인 분노를 강조한다. “주변을 둘러보라. 그러면 우리의 분노를 정당화하는 주제들이 보일 것이다. 강력한 시민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구체적 상황들이 보일 것이다. 찾으라. 그러면 구할 것이다!” 지난해 10월 프랑스에서 출간된 지 7개월 만에 200만 부가 팔렸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