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주장인 박주영(26·AS모나코)이 12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한 살 연상인 정유정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동료 선수를 포함한 5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인 이휘재 씨의 사회로 비공개로 진행됐고, 가수 김태우 씨가 축가를 불렀다.
박주영과 신부 정 씨는 고려대 출신 '캠퍼스 커플'이다.
결혼식에는 박지성, 김병지, 염기훈, 오범석, 이용래, 황재원, 구자철 등 선·후배 및 동료 선수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과 허정무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최용수 FC서울 감독 대행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 감독은 "결혼도 했으니 앞으로 골도 더 많이 넣을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일찌감치 식장을 찾은 박지성은 "안정된 가정을 이루는 만큼 외국에서 생활하는데 많은 힘이 될 것이다. 나도 언젠가는 가야할텐데…"라고 축하인사와 더불어 부러운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