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그러나 최근 고시원이 급증하면서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부각되자 정부와 서울시는 고시원의 입지와 건축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0년 9월 ‘고시원 관리강화 및 제도개선 추진계획’을 내놓고 30실 이상 고시원은 인허가 전에 건축심의를 받도록 하고, 제1종 일반주거지역과 녹지지역에서 고시원의 건축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토해양부 역시 제2종 근린생활시설에 해당하는 고시원의 면적을 현행 1000m²에서 500m² 미만으로 축소시키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의 고시원 수는 2004년 2621개에서 2010년 7월 기준 4085개로 급증했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가 전체 대비 15.9%로 가장 많다. 동작구(9.7%) 강남구(7.9%) 서대문구(5.5%) 등이 뒤를 이었다. 고시촌과 학원가, 업무시설 밀집지역, 대학가 인근에 주로 많았고, 전체 고시원의 85%가 지하철역 1000m 이내에 위치했다. 보통 30∼50개의 실로 이뤄져 있고, 대학가 인근은 전용면적 6.6m² 내외, 업무지역의 경우 12m² 내외의 크기가 많았다. 임대료 수준은 입지와 규모, 형태에 따라 다양하지만 보통 월 30만∼50만 원 선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ns22@shinh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