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양념의 맛… “한국음식 원더풀”
뉴욕타임스 6월 5일자 48면.
▶▶▶ 그리고 약간의 계획을 세우고 사전작업만 하면 당신은 집에서 불고기와 반찬-먼저 나오거나 함께 나오는 가벼운 음식-을 만들 수 있다.》
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를 다룬 다큐멘터리 ‘김치 연대기(Kimchi Chronicles)’가 지난달 미국 전역에서 방송되었지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문을 연 한식당 ‘마마 킴’은 최근 현지 언론인 프랑크푸르트저널로부터 ‘꼭 가봐야 할 외국 식당 1위’로 꼽혔습니다. 한국 음식이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립니다.
뉴욕타임스 6월 5일자에서도 반가운 한국 음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사의 제목은 ‘Backyard Bulgogi’. 뒷마당의 불고기라는 뜻이지요. 날이 따뜻해지면 뒷마당에 그릴을 놓고 바비큐를 해 먹게 되는데, 이 기사에서는 불고기를 추천할 만한 바비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In looking to create a menu for an early―season barbecue that would appeal to everyone―meat lovers, vegetarians, culinary thrill-seekers and whoever else might show up―I realized that such a menu already exists.(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채식주의자, 미식가, 혹은 그 어느 누가 됐건 간에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바비큐 초기 시즌용 메뉴를 만들려고 할 때 나는 이미 그런 메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기자는 불고기 양념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나열합니다. soy sauce(간장), sesame(참깨), garlic(마늘), sugar(설탕)…. 기자의 미각은 이 양념에 주목해 불고기의 특별한 맛을 짚어냅니다. Korean food’s aggressive seasoning is really just right for grilling.(한국음식의 과감한 양념은 고기 굽기에 딱 들어맞는다). ‘매력적인’ 불고기, 외국인 기자의 글로 이렇게 재발견하게 되네요.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