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람 왔던 현역병이 X-레이 검색 걸릴까봐 버려
청와대 출입구 옆 화장실에서 15일 M-1 소총용 실탄 2발이 발견돼 청와대 경호처가 긴급히 경위 파악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경호처에 따르면 육군 모 부대 소속 A 병사는 정기 휴가 도중 청와대를 관람하기 위해 15일 낮 12시경 청와대에 도착했다.
이 병사는 6·25전쟁 당시 미군이 활동했던 곳에 주둔한 부대 소속으로 최근 근무 중에 미군이 사용하던 M-1 소총 실탄 2발을 주워 갖고 다니다가 이날 청와대를 방문했으며 X선 검색 때 실탄 보유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화장실 휴지통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호처는 설명했다.
경호처 관계자는 “군 복무 중 우연히 습득한 탄알로 현재는 사용하지도 않는다”면서 “대공 용의점이 없고 테러 등의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해당 병사는 부대로 정상 복귀했다”고 밝혔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