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츠머스대 연구팀 공개중생대 두발보행 공룡 추정
영국 BBC 방송은 15일 포츠머스대 연구팀이 공개한 이 공룡 화석과 상상도(사진)를 보도했다. 목이 가늘고 길며 깃털이 덮인 다리 끝에 날카로운 갈고리 모양의 발톱이 있는 이 공룡은 현대의 새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 공룡은 2억5000만 년 전 시작한 중생대에 살았으며, 새를 포함해 두 발로 걷는 공룡을 가리키는 수각아목(獸脚亞目)에 속하는 걸로 보인다”며 “머리 부분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주로 다른 생물을 잡아먹고 사는 육식성 또는 잡식성이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화석은 2년 전 영국 이스트서식스 주에 사는 아마추어 고생물학자가 집 근처에서 처음 발견했다. 그는 ‘이전까지 본 것과 다른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 이 화석을 2년 동안 서랍 속에 보관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포츠머스대 스티브 스위트먼과 대런 내시 박사가 이 화석을 보게 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룡 화석’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