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류 황금평 주변 집중단속… 탈북-밀무역 차단 포석인듯

궈지짜이셴은 북한에서 선박 2척, 중국에서 선박 3척을 제공해 꾸린 양국 연합 순찰팀이 이날 정식 출범했다고 전했다. 북-중 공무원들은 배에 함께 승선해 공동으로 압록강을 순찰하고 있다. 이 팀은 압록강을 사이에 둔 북한 평안북도 해사(海事)감독처와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단둥(丹東) 해사국이 공동 관리한다.
순찰 범위는 중조(中朝·중국과 북한) 우의교(압록강 철교)부터 압록강 바다 입구까지 구간. 이 구간 내에는 최근 북-중이 합작개발에 들어간 황금평과 북-중 간에 밀무역이 성행하는 곳으로 알려지는 둥강(東港)이 포함돼 있다.
실제로 최근 1년간 북-중 국경에서는 밀무역 업자와 범죄자의 월경 등 사건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에는 밀무역을 위해 밤에 압록강을 건너던 단둥 시 중국인 3명이 북한 경비대의 발포로 숨졌고 당시 중국 정부는 책임자 처벌 등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본보 2010년 11월 18일자 A2면 참조
A2면 北-中합작개발설 나도는 신의주 황금평에… 中, 이중철조망 설치 왜?
한편 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허룽(和龍) 시 공안국이 지난달 말 탈북자 14명을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중 간에 탈북자 단속이 강해지고 있는 것을 시사한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