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맞선 남녀 꼴불견… 男 줄줄 흐르는 땀과 땀 자국, 女 과한 향수 냄새
여름철 맞선 보는 남녀에게 꼴불견으로 비치는 상대방은 남자의 경우 '줄줄 흐르는 땀과 땀 자국'이고, 여자의 경우 '과한 향수 냄새'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www.redhills.co.kr)가 9~15일 미혼 남녀 회원 597명을 대상으로 여름 맞선 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우선 '여름철 맞선녀 꼴불견'에 대해 남자 회원 약 50%가 '과한 향수 냄새'(49.9%)를 꼽아 가장 비율이 높았다. 그 다음은 △번들번들한 얼굴(22.3%) △제모 안 한 다리(13.7%) △몸매를 과하게 드러내는 핫팬츠나 미니스커트(11.9%) △기타(2.2%)의 순이었다.
'여름에 맞선 보면 이런 점이 불편하다'는 공통 질문에 대해서는 △줄줄 흐르는 땀(43.4%) △땡볕 더위로 인한 불쾌지수(29.8%) △눅눅함과 장대비의 장마철(15.9%) △의상 걱정(9.7%) △기타(1.2%) 순으로 택했다.
다음은 레드힐스가 제공하는 미혼남녀들을 위한 여름철 맞선 팁.
◇ 레드힐스가 말하는 여름 맞선 시 주의할 점
1. 향수는 은은하게 사용한다.
→ 땀 냄새를 없애기 위해 뿌리는 과도한 향수는 오히려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 여성의 경우 너무 얇거나 몸에 달라붙는 의상은 자제. 슬리퍼 같은 샌들은 남성들이 좋아하지 않으니 뒤쪽에도 끈이 달려 있어, 끌고 다니지 않는 신발이 좋다.
→ 남성의 경우 첫 만남인 만큼 반바지나 샌들, 나시 스타일은 자제. 한여름에 넥타이는 답답해 보이므로 안 하는 것이 좋다.
→ 땀 자국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3. 맞선 장소로 가기 전 다시 한 번 체크
→ 맞선 장소로 오는 동안 땀으로 얼룩졌을 수 있으니, 장소에 들어가기 전 다시 한 번 체크하는 것이 좋음. 특히 여성은 화장이, 남성은 선크림이 뭉쳤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4. 약속 시간에 늦지 않는다.
→ 더위로 인해 불쾌지수가 있는 만큼 약속시간에 늦지 않도록 주의한다. 약속시간 1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 약속 장소를 길거리에서 잡는 것은 No. 장소를 선택해 그 안에서 만나는 것이 좋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