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메신저호 사진 공개가설과 달리 황 풍부… 자기장도 남북 비대칭형
맨 얼굴 드러낸 수성 메신저호가 공개한 사진에는 수성의 표면이 녹아 생긴 균열이 관찰된다(큰 사진). 수성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화산 폭발이며 이로 인해 황이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 작은 사진은 수성의 크레이터를 클로즈업한 모습. 사진 출처 NASA
BBC는 3개월간 수성 궤도를 돌면서 밝혀진 자료들을 토대로 과학자들은 약 40억 년 동안 수성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추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션 솔로몬 카네기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건 사실상 새 행성을 발견한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껏 관찰해 왔던 종류의 것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학자들은 수성에는 황(sulfur)처럼 가벼운 물질은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여겨왔다. 그러나 메신저가 보내온 자료를 보면 수성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화산 폭발이며 이로 인해 황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속에 드러난 광대한 고대 용암평원은 최대 400만 km²에 이른다. 이는 미국 영토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면적.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