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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워크아웃 신청 100만명 시대]“가계빚 ‘1000조 폭탄’ 터질라” 비상

입력 | 2011-06-21 03:00:00

■ 신용회복委 ‘대란’ 대비
인력 늘리고 이동상담소 운영… ‘햇살론’ 대출자 신용관리도




신용회복위원회는 이달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나온 뒤 개인워크아웃 신청자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비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은 20일 “거치기간 연장 제한조치 등이 추진되면 과거 신용카드 대란 때처럼 신용회복위를 찾는 사람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며 “컨틴전시 플랜(비상경영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우선 신용회복위는 인력 확충과 상담 인력의 전문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교육지원 사업과 인터넷 업무를 전담하는 사이버지부에 인력을 늘리다 보니 상담 인력이 부족해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워크아웃 상담자가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하려는 목적도 있다. 이 위원장은 “신규 인력뿐만 아니라 금융회사 근무 경력이 있는 인력을 적극 채용해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또 현재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상담자격 시험을 국가공인 자격증 시험으로 승격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신용회복위는 과도한 채무로 고통 받는 서민들이 좀 더 쉽게 신용회복위를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7월부터 충청도와 강원도를 시작으로 이동상담소를 운영해 생업 때문에 상담소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이들을 찾아 나설 계획이다. 6월부터는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과 ‘새희망홀씨’ 대출자를 대상으로 주 1회 신용관리에 대한 노하우나 구제 제도 등에 대한 교육도 하고 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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