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김보경-김영권 등
청소년월드컵 8강 주역들… 성인대표팀 주축으로 성장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최근 오만과의 평가전(3-1 승)과 요르단과의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3-1 승)을 치렀다. 2경기에서 배천석(숭실대)과 김태환(서울)이라는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물론 좀 더 이들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홍 감독이 이끄는 팀에서 떠올랐던 선수들이 한국 축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점으로 봤을 때 이들도 가까운 시일 안에 한국 축구를 위해 큰 활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

홍명보 감독
홍명보의 아이들은 올림픽대표팀에서는 물론 성인대표팀에서도 주축을 이룰 정도로 성장했다. 구자철, 지동원, 김보경, 홍정호, 김영권은 양 대표팀에서 모두 뛰며 경기 일정을 놓고 홍 감독과 성인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신경전을 벌일 정도가 됐다. 특히 구자철과 지동원은 대표팀을 은퇴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계자, 김영권은 이영표(알 힐랄)의 후계자로 떠오르고 있다.
홍 감독은 “2년 전 청소년대표팀 선수 중 70∼80%가 올림픽 예선과 본선에 함께 갔으면 한다. 그렇지 못할 것에 대비해 항상 준비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신인 선수 발굴 의지를 나타냈다. 홍명보의 아이들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은 물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주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