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이 분양에 나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자이’. 왼쪽 고층 아파트가 10월 입주를 앞둔 이 단지다. 올 하반기 서울 강남 3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입지가 좋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GS건설 제공
이 회사 관계자는 “총 20채 미만으로 주택법 적용을 받지 않아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금 500만 원만 있으면 접수할 수 있는 데다 조합원 물량 거래가보다 조금 낮게 분양가를 정해 22일까지 접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6월 말부터 연말까지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3구’에서는 9개 단지에서 총 1857채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6월 둘째주까지 이 지역에서 일반 분양 물량이 280채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편 민간건설사가 올 하반기 공급하는 6개 단지 중 5개는 재건축 단지다. SK건설은 이달 30일부터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5차아파트를 재건축한 ‘개나리SK뷰’의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84m²와 127m² 64채가 일반 분양 물량. 지하 2층, 지상 25층 3개동 규모로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약 200m 거리다.
롯데건설은 8월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265채 중 25채를, 10월 서초구 방배동 방배2-6구역을 재건축해 총 683채 중 372채를 일반 분양한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10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성보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411채 가운데 62채를 일반 분양한다.
울트라건설은 7월 말 서울 서초구 우면동 보금자리주택 서초지구 A1블록에서 전용 101∼165m²로 구성된 ‘서초참누리 에코리치’ 550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북쪽으로는 우면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양재천이 접해 있어 조망권이 좋은 편. 업체 측은 3.3m²당 분양가를 1900만 원대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유앤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전체 물량 대비 일반 분양 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은 단지일수록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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