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뾰루지 민낯 굴욕 “날 몰라봐…”이나영 여행 중 민낯 공개 물광 피부 과시한효주·신민아도 노메이크업 사진 올려여배우들 기현상…“팬과 공감 위한 선택”
톱스타급 여자 스타들이 꾸미지 않은 민낯을 당당히 드러내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신민아와 이나영, 한효주, 박보영, 최강희(맨 왼쪽부터 시계방향)가 최근 자신들의 감정과 일상을 알려주듯 SNS 등을 통해 민낯을 공개했다.
대중 앞에 흐트러진 모습을 공개하는 것을 꺼리는 여자 스타들 사이에서 최근 민낯 공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얼굴을 드러낸 것은 물론 평상복 차림의 자유로운 모습을 강조한 여자 스타의 모습이 요즘 매일 온라인에 공개되고 있다. 연예 관계자들은 “외모에 대한 평가에 민감한 여자 스타들이 이런 적은 없었다”며 ‘기현상’으로까지 받아들이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배우 이나영이 여행 도중 민낯으로 찍은 사진 두 장이 등장했다. 이 사진에서 화장기 없는 얼굴을 드러낸 이나영은 잡티 없는 피부를 과시하며 편안하면서도 자유로운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강희는 사진과 함께 쓴 글에서 “아무도 나를 못 알아봤다”며 “친구 따라 간 교회에서 목사님이 TV에 나온 적은 있느냐고 물었다”는 해프닝을 밝히기도 했다.
평소 개인적인 모습을 공개하는 걸 극도로 꺼리기로 유명한 연기자 신민아 역시 민낯 공개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최근 블로그에 침대 위에서 찍은 민낯의 사진을 공개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여자 스타들의 민낯 공개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열풍을 타고 더 빠르게 퍼지고 있다. 실시간으로 일상을 알리고 팬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는 까닭에 이를 이용해 자신의 심리상태와 감정을 알리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실제로 20일 하루 동안 트위터에 민낯 사진을 공개한 여자 스타는 연기자 정려원을 비롯해 걸그룹 카라의 강지영과 니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미료, 연기자 이세은 등 여섯 명에 이른다.
신민아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트위터를 하지 않는 신민아는 블로그에 주로 글을 쓰고 관심 있는 영상을 올려왔는데 요즘의 감정 상태를 팬들에게 알리고 싶어 민낯 사진을 공개했다”며 “작품으로만 얼굴을 보여야 하는 연기자 입장에서는 일상적인 사진이 팬들과 공감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madeinharry)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