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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극장을 소개합니다]서울 역삼동 LIG아트홀

입력 | 2011-06-23 03:00:00

재즈… 무용… 실험적 공연 마니아들의 아지트




1, 2층 객석 합쳐 157석의 작은 공간이지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공연장답게 알차다. 복도에 붉은 카펫이 깔려 있고 화장실엔 모든 좌변기에 비데가 있다. 대학로의 소극장에서는 누리기 어려운 호사다. 버튼을 누르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장애인 전용 화장실까지 있다.

2006년 8월 문을 연 서울 강남역 부근 역삼동 LIG타워 지하의 LIG아트홀(사진)은 공연계 마니아층을 위한 젊고 실험적 공연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즈에 관심이 많은 구자훈 LIG 손해보험 전 회장(현 LIG 문화재단 이사장)의 생각에 따라 재즈와 현대무용 등 현대 예술 공연장으로 기획됐다. 이후 파격적이고 실험적 기획공연이 많이 무대에 오르면서 소수정예 팬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6개의 기획 공연, 5개의 대관 공연이 열렸다. 기획 공연의 경우 평균 76%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관객을 모았다.

24일부터 이틀간 국내 재즈 팬들이 최고로 선정한 연주자들의 특별한 무대 ‘리더스폴 콘서트’가 열린다. 올해가 5회째. 재즈 전문지 ‘재즈 피플’이 재즈 팬 30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해 재즈 연주 6개 분야에서 최고로 선정한 국내 재즈 뮤지션 6명이 공연을 펼치는 무대다. 올해는 이지영(피아노) 이순용(베이스) 서덕원(드럼) 박주원(기타) 김지석(색소폰) 혜온(보컬)이 선정됐다. 5만 원. 1544-3922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쉼터=공연장 복도에 넓고 푹신한 소파가 있다. 강남의 번화가에 위치해 공연장 밖으로 나가면 근처에서 테이크아웃 커피숍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먹을거리=지하 공연장으로 내려가는 중간층에 샐러드 뷔페식 패밀리레스토랑 ‘그랑쉐프’가 있다. 평일 1인 2만1000원, 저녁과 주말은 3만1000원. 02-6900-3700, 1




교통=건물 지하 주차장은 항상 자리가 넉넉하다. 공연 관람객에겐 3시간 무료. 지하철 2호선 강남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