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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을 키운 건 8할이 햇반이다

입력 | 2011-06-24 07:00:00

‘햇반’의 광고모델이자 실제로도 ‘햇반’마니아로 알려진 수영스타 박태환이 ‘햇반’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잦은 해외훈련때마다 ‘집밥’처럼 애용
햇반 이용사실 알려지자 CJ 무상지원

전담 연구팀·당일 도정 시스템 구축
시장 1위 비결? 박태환도 인정한 맛!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햇반이다.”, “넌 내 밥이야”.

수영스타 박태환이 TV에 방영 중인 ‘햇반’ 광고에서 전하고 있는 메시지는 단순한 광고 카피가 아니다. 박태환은 광고모델로 캐스팅되기 전에도 잦은 해외훈련일정으로 인해 ‘햇반’을 ‘집밥’처럼 애용한 햇반 마니아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5월에는 호주 전지훈련 도중 ‘햇반’으로 식사하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된 적도 있다. 박태환은 곧이어 열린 국제수영그랑프리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해 한국의 ‘밥심’을 입증했다.

박태환의 햇반사랑이 알려지자 CJ제일제당은 7월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선수와 스태프가 이용하는 ‘햇반’ 물량 전체를 지원하고 있다.

‘햇반’은 1996년 한국의 즉석밥 시장을 열면서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15년간 경쟁 브랜드를 압도해 왔다. 70%가 넘는 점유율로 즉석밥의 대명사로 군림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출시 준비과정부터 지금까지 18년 간 꾸준하게 진행해 온 연구개발(R&D) 활동은 햇반의 차별화된 맛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CJ에는 ‘햇반’ 연구만을 전담하는 연구팀이 별도로 구성돼 있다. 11명의 연구원이 소속된 CJ쌀가공센터는 쌀에 연관된 모든 제품을 연구하고 새로운 맛을 개발한다. 이들이 매일 시식하는 ‘햇반’만도 20여 개. 연간 물량으로 계산하면 시식에 사용되는 ‘햇반’만 1만 여 개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최고의 밥맛을 내기 위해 업계 최초로 당일 도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도정이란 현미의 껍질을 깎아 백미로 만드는 과정이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정효영 선임연구원은 “쌀은 도정한 순간부터 기간이 지남에 따라 신선도에 변화가 생긴다. 당일 도정한 쌀을 이용하는 ‘햇반’제품은 쌀의 신선도가 최상일 때 지은 밥”이라며 ‘햇반’의 차별화된 밥맛의 비결을 밝혔다.

‘햇반’은 제품 이미지를 밝고 세련된 아이보리 컬러 톤으로 리뉴얼했다. 밥 본연의 색인 미(米)색 컬러의 느낌을 모던한 디자인으로 표현해 쌀과 물로만 지은 ‘햇반’의 본질과 자연의 이미지를 강조한 것.

CJ제일제당 측은 “밥을 사 먹는다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상황에서 ‘즉석밥’의 틀을 벗어나 ‘집밥’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리뉴얼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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