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평생교육기관 거듭나게 노력”
학원총연합회는 전국 학원 8만6000곳과 종사자 150만 명의 연합체. 박 회장은 지난달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여성으론 사상 처음으로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14년까지.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평생교육기관의 역할을 다해 국가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학원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개정안은 △신고포상금제(학파라치) 법제화 △입시컨설팅업체와 온라인 교습기관에 대한 규제 △교재비 명목으로 징수되는 기타경비도 수강료로 통합해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 수십 명은 지난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교육 발전에 기여한 학원을 사회악으로 취급하는 정부에 분노한다”며 집단 삭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박 회장은 “학원을 규제하려는 악법을 철폐하고 학원인의 권익과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면서 “개인이 필요해서 하는 학원 공부는 정부 생각대로 나쁜 사교육이 아니라 평생교육이다. 학원을 평생교육기관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산업교육을 전공했다. 이후 숭실대 대학원에서 평생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회장, 한국학원총연합회 전국외국어교육협의회 회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