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노처녀 노총각의 절반 이상은 IMF 구제금융 사건으로 인해 결혼이 늦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www.redhills.co.kr)는 11~22일 소위 말하는 IMF 세대인 33~42세까지 미혼남녀 483명(남 37~42세 236명, 여 33~36세 247명)을 대상으로 결혼이 늦은 이유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이다.
'결혼이 늦은 것과 IMF 사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71.2%가 '관련이 있다'고 응답했고, 여성은 51.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각각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인연을 못 만나서'라는 응답과 '이전에는 결혼 생각이 없어서'가 36.0%, 35.6%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고 정작 남성들의 가장 많은 응답을 보인 '경제·사회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23.9%가 동의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