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연수 중 자신의 은퇴식을 위해 일시 귀국한 김재현이 24일 문학구장을 찾아 비가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우천시 연기…26일도 비 오면 일정 차질“하필이면 장마네요.”
지난해 SK에서 은퇴한뒤 LA 다저스 산하 싱글A 그레이트레이크스 룬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하고 있는 김재현이 모처럼 문학구장을 찾았다. 25일 은퇴식에 맞춰 최근 귀국한 뒤 SK 식구들에게 인사를 한 것. “얼굴이 많이 탔지만 좋아 보인다”고 하자 “고생해서 얼굴 안 좋다는 소릴 들을 줄 알았는데 의외다”며 상큼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마이너리그라서 버스를 타고 최대 11시간 이동해 보기도 했다”면서 “타격과 외야수비 등 여러 분야의 코치 보직을 맡아서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있다”고 지도자 연수 과정을 설명했다. “처음엔 동양에서 온 코치여서 데면데면하던 선수들이 인터넷 동영상으로 내 현역 시절 타격 모습을 본 뒤로는 ‘나 좀 봐 달라’고 요청하더라”며 웃었다.
문학|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