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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미래다]SC제일은행, 개안수술·장학금… 10년 동안 54억 기부

입력 | 2011-06-27 03:00:00


 

70여 개국에 진출한 국제적인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C)는 한국에서도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경제성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를 지원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폭넓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찾아 하고 있다. 고객들을 지원하고 경제 성장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선의의 힘이 됨으로써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는 철학이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와 SC제일은행은 일단 임직원의 자원봉사를 지속가능경영 활동의 축이 되게끔 임직원의 상시적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자원봉사 휴가제도’를 2006년도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모든 임직원이 연간 이틀의 유급휴가를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2010년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및 SC제일은행 등 자회사 임직원들이 참여한 자원봉사활동은 7000일이 넘는다. 또 2002년부터 금융권 최초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한사랑나눔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직장인 정기모금 캠페인인 ‘한사랑나눔캠페인’에 참여함으로써 10년 동안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과 회사의 매칭 기부를 통해 기부된 금액은 총 54억 원에 이른다.

이 기부금은 해외시각장애인 개안수술비, 에이즈 예방 및 퇴치 캠페인, 아동청소년 생활시설 장학금 및 가전제품 지원 등을 통해 장애인, 아동, 여성, 외국인노동자 등 어려운 이웃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쓰여 왔다.

그런가하면 환경 보호와 기후변화 방지 활동의 하나로 매년 나무심기 행사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가족들과 함께 서울숲, 북서울 꿈의 숲, 강서습지생태공원 등에서 나무를 심으며 다음 세대를 위한 아름다운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 2008년부터 현재까지 2600명의 직원과 가족들이 총 55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또 주한영국문화원과 2010년부터 ‘글로벌 기후변화 홍보대사(Young Climate Change Ambassador, YCCA)’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 대상의 기후변화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기후변화 홍보대사 대학생들에게 기후변화와 환경보호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eeing is Believing’ 캠페인도 빼놓을 수 없는 활동이다. SC제일은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실명예방협회(IAPB)로부터 인정받은 비전케어서비스(Vision Care Service)와 파트너십을 맺고 2007년부터 국내외에서 안과진료봉사활동을 펼치면서 ‘Seeing is Believing’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08년 한 해 동안 총 14회의 해외안과 진료활동을 통해 총 8725회의 외래진료와 1282회의 안과수술을 시행할 수 있었다. 또 시각장애 아동들로 구성된 합창단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한 해에만 1억 원을 모금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