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선 2008년에는 최첨단 차세대 항공기인 A350 30대를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처럼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10년간 차세대 항공기 도입 로드맵을 완성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B747과 B777 등 기존 중대형 항공기 16대는 7000만 달러를 투자해 기내를 업그레이드했다. 국제선 전용 여객기 50대 중 31대에 개인별 AVOD시설과 코쿤시트 등 첨단 시설을 적용했다. 좌석공간도 넓어졌다.
4가지 특별한 편의장치 중 첫 번째가 180도로 젖혀지는 침대형 시트다. 또 국내 최초로 지그재그 식 좌석배열을 했다. 기존의 일렬 좌석 배열보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보장된다. 이밖에도 회전형 식사 테이블을 도입해 식사 도중이라도 테이블을 얼마든지 이동할 수 있게 했고, 식사 테이블과 별도로 좌석 옆에 칵테일 테이블도 설치해 노트북과 신문을 올려놓을 수 있게 했다.
또 신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 보관함과 PC 콘센트, USB포트, 개인 휴대품 보관함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업출장 고객들에게 최적의 기내 오피스 환경을 만들어줬다”고 설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투자 외에 고객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이달 15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업계 최초로 장애인 전용 한사랑 라운지를 열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탑승객이 지난해 인천공항 기준으로 4만7000명에 이르는 등 매년 5∼10%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자 장애인 전용공간을 만든 것이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70여명의 장애인 탑승객이 한사랑 라운지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사랑 라운지에서는 게임과 인터넷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수하물 위탁은 물론이고 탑승 수속까지 한 번에 밟을 수 있다.
이 밖에도 36개월 미만의 어린아이를 데리고 타는 승객을 위한 전용 카운터를 운영해 탑승수속을 받을 수 있는 ‘해피 맘’ 제도와 임신부들을 위한 ‘프리 맘’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임신부와 가족들은 전용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고 임신부들을 위한 특별 보온양말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