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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투수들 더 뛰어라”

입력 | 2011-06-27 07:00:00

전문가들 “의식적으로 땀 흘려야 실전서 씽씽”



넥센 김시진 감독. 스포츠동아DB


장마가 시작되면서 25·26일 전구장의 경기가 취소됐다. 선발로 예정됐던 투수들의 등판일정도 조정됐다. 스포츠동아 이효봉 해설위원은 “일단 이번 비는 모든 투수들에게 반가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1페넌트레이스가 반환점을 돌기까지 쉼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휴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미다.

일부 투수들은 등판이 미뤄지면서 컨디션 조절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특히 노하우가 없는 젊은 투수들이 그런 경우가 많다”고 했다. 우천 시에는 훈련환경이 달라진다. 피칭을 주로 실내에서 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실내에서는 더 집중력이 생기는 느낌이다. 하지만, 막상 (실외에서 하는) 경기에 나가면 감이 다를 수 있다”고 했다. 스포츠동아 양상문 해설위원은 “일부 투수들은 롱토스를 통해 투구감을 잡기도 하는데, 실내피칭에서는 롱토스도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날씨와 훈련량의 영향 때문에 장마철에는 투수들이 몸이 무겁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장마철에는 투수들이 의식적으로 땀을 많이 내야 한다. 그래야 실전에서 몸이 가볍다고 느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강수량이 적을 경우 실외러닝을 하고, 강수량이 많을 경우에는 실내의 러닝머신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양상문 해설위원은 “현역 시절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한 시간씩 뛰었다”며 장마철 컨디션 조절의 노하우를 설명했다.

대구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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